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詩도 때도 없이 ※ 시를 사랑하는 분은 자신의 시상을 잡아 마음껏 뽐내 주세요
산새가 울고
푸른 바람이 스쳐가는
에메랄드 빛 나무들
푸르고 고운 하늘처럼
푸르게 빛나는 강
해가 내리는 지평선에
꿈틀거리며 활기 있는 생명력
지금은 다 떠나가고
공허한 사막만이 남았네
무심한 바위는 내게
안쓰러운 듯 자리를 준다
다 떠나간 사막에
내 앞에 놓인 고독한 시체
모두가 다 떠나간 차가운 사막
그 위에 놓인 더 차가운 시체
따뜻한 바람 한 점 없는
이것이 고독인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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